[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충남 청양군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H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되자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살처분, 방역, 농가 예찰·점검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 농장 주변을 △관리지역(반경 500m 이내) △보호지역(반경 500m3km) △예찰지역(반경 310km)으로 나누고, 관리지역 내 살처분, 보호지역 내 차량 이동 제한 및 소독, 예찰지역 방역 작업 등을 신속히 시행했다.
청양군은 이번 AI 발생을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청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가 예찰 및 방역,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축협 공동방제단과 방역 차량을 동원해 모든 읍·면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또 발생 농가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소독을 실시하고,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과 점검을 진행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발생한 이상 방역과 예찰에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축협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금류 사육 농가와 함께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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