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갈한성1·2차·수지한성·수지삼성2차 재건축 '탄력'


도시계획위원회 통과…공람 후 내년 1월 정비구역 고시

용인 수지 한성아파트 전경./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한성1·2차·수지한성·수지삼성2차 아파트의 재건축이 본격화한다.

용인시는 이 공동주택 4곳에 대한 정비계획이 시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1992년 지어진 기흥구 구갈1택지지구 내 구갈 한성1차 아파트는 6층 12개동, 570세 대에서 39층 이하 7개동 784세 대로 새 단장된다.

1993년 준공됐던 구갈 한성2차 아파트는 6층 7개동, 384세 대에서 39층 이하 4개동, 585세대로 변모한다.

수지구 수지1택지지구 내 한성 아파트는 32층 이하 7개 동 851세대로 증축된다. 1995년 지어질 당시 18층짜리 11개동 774세대에서 77세대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시기 완공된 삼성2차 아파트는 15층짜리 5개동 420세대에서 32층 이하 5개동 448세대로 재탄생한다.

시는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대신 동수를 줄여 조망을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주출입구 가감속 차로와 소공원, 경관녹지 등을 조성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 정비계획들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내년 초 정비구역을 지정 고시할 방침이다.

고시가 이뤄지면 각 단지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이어 시공사를 선정해 건축 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2021년 ‘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이들 4개 단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반영, 같은 해 안전진단까지 마쳤다.

지난해 6월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단지별 주민 설명회를 열고 용인시의회의 의견도 청취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의 정비계획이 채비를 마친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후속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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