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 신청사 건립 공사가 내년 본격 착수된다.
남해군은 지난달 청사 신축관련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조달청 공사계약 의뢰를 앞둔 시점에서 실시설계안을 군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남해군은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책정된 공사비는 795억 원으로 향후 조달청 원가검토 및 낙찰율 적용시 10% 내외가 축소될 전망이며 내년 3~4월 시공사 선정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중 군청 방문객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현청사 부근에 100여 대 이상 임시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은 2019년 현청사를 확장해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 2021년부터 문화재 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2023년 11월 국가유산청 심의를 마쳤다. 이때 제시된 조건은 ‘읍성유구는 복토해 현지보존, 건물은 5미터 이격’이었다. 이 기간 민간 편입 토지 소유권 이전도 함께 진행됐다.
국가유산청 심의 절차로 인해 일정기간 설계용역이 중지됐고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용역이 재개돼 지난 4월 ‘청사 1동, 의회 1동’으로 설계공모 당선안을 수정해 계획설계를 완료했다.
코로나19 이후 공사비의 증가로 지난 10월 투자재심사 가결 절차를 거쳤고 교통영향평가·건설기술심의·건축허가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장충남 군수는 "현 청사부지를 사업부지로 결정하는 데 큰 산이 있었지만 모두 잘 마쳤고 이제 본격적인 착수를 할 수 있게 됐다. 60가구와 35개의 점포를 기반으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건의 다툼없이 원만하게 이주를 해주셔서 철거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해군 청사는 군민 모두가 공유하는 집으로 주민 각자 의견도 있겠지만 공공의 의견이 합치될 수 있도록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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