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알앤디, 완주 산단에서 기술 혁신으로 세계 시장 겨냥


15년간 PSD 모듈 분야 선두주자로 활약
공기청정기 기술로 새로운 시장 '도전장'

보성알앤디 전경과 김원일 대표. /완주기업지원단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 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보성알앤디(대표 김원일)는 지난 15년간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 모듈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공기청정기 기술 개발에 뛰어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더팩트>는 21일 완주 산단에서 꾸준한 기술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원일 보성알앤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원일 대표는 "완주 산단은 단순히 입지 조건만 좋은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과 도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줬다"며 "이곳에서 우리는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완주 산단은 유희태 완주군수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 덕분에 100% 분양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년간 보성알앤디는 완주 산단을 거점으로 지하철과 경전철 승강장의 선로와 승강장을 분리하는 스크린도어 제작 및 설치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활약해 왔다.

김 대표는 "보성알앤디가 특허 개발한 플랫폼 스크린도어(PSD)는 공장에서 모듈화해 제작된 후 현장에서 간단히 설치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설치 효율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기술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카타르,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시장이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자, 보성알앤디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혁신에 도전할 필요성을 느꼈다.

보성알앤디가 선택한 새로운 도전 분야는 공기 혁명이다.

김 대표는 "보성알앤디는 플라즈마 방식의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며 기존 필터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이 기술은 먼지, 세균,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며 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진행된 배풍기 실증 사업에서는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 27.9%까지 저감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결과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 성적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진행된 배풍기 실증 사업에 도입된 보성알앤디 공기청정기 기술. /완주기업지원단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34개 역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완주 산단에서 시작된 우리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플랫폼 스크린도어(PSD)와 공기청정기 기술로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기여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