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가 겨울철 유행 중인 백일해 등 호흡기질환 관련해 진료체계 구축, 치료제 확보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최근 대전 호흡기 감염병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백일해는 7월 정점(271명) 이후 감소 추세에서 추석 연휴 이후 다시 증가세(207명·11월 기준)를 보인다. 표본감시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경우 8월 정점(162명) 이후 감소했으나 동절기에 다시 증가(126명·11월 기준)하고 있다.
현재 안정세인 코로나19는 치료제 공급량을 확보해 대전 전지역 병의원에서 처방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2월까지는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호흡기감염증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발열 클리닉(5개소)과 입원 치료를 하는 협력병원(9개소)을 한시 재가동해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또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노인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중관리 합동전담 대응기구를 구성했다. 보건소와 협력해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백일해 등 호흡기질환은 겨울철 발생빈도가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해 유행 양상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발열 클리닉 및 협력병원 가동으로 일반 의료체계에서 발생하는 초과 의료수요를 해소하고 지속적인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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