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와 관련해 "지금 왈가왈부할 타이밍이 아니다"며 "내란에 대한 단죄, 경제 재건, 나라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19일 한 방송에 출연, 이 같이 밝히고 "지금 이런 문제는 원칙을 토대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계엄이 났을 적에 제 주위에서도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해와 득실 이야기했다"며 "(저는) 그런 거 따지지 말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길, 올바른 길로 가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 가지고 신경 쓸 때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다음 대통령을 뽑는 것만이 지금의 불확실성을 빨리 거둬내기 길’이라는 외신보도에 동의한다면서도 "제 정치적인 득실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상황을 설명하면서는 "구금될 가능성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군이 봉쇄를 하게 되면 구금될 가능성이 있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가서 지키고 강력하게 거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간부회의에서 이것은 쿠데타라고 규정을 하고 우리는 모든 걸 거부한다고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회복을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담은 30조 원 규모의 슈퍼 추경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등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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