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김공 대한체조협회 이사가 오는 1월 1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을 천명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후보 자격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드민턴협회 회장선거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17일 선임된 김 이사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이 다시 나온다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한 번쯤은 자격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삼성생명)가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와 지원에 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체육회 정관에는 종목단체장이 1회에 한해 스포츠공정위원회 자격 심사 없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재선에 도전하는 김 회장의 후보 자격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판단할 일은 없어 보인다.
김공 이사는 김택규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제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지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한 번 검토를 해보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공 대한체조협회 이사는 △동신대 운동처방학과 교수 △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광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광주시교육청 학생안전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수십 년간 체육계에 몸을 담아 일하는 등 실무와 학문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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