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올해 총 50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국·도비 1247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선8기 이후 하동군은 2022년 33건 833억 원, 2023년 49건 558억 원의 공모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3년 차를 맞아 최대 국·도비 확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군정 방향의 확실성을 입증했다.
특히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신규 사업 예산 편성이 대폭 축소되는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콤팩트 매력 도시 하동’의 장기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예산 확보를 위해 각 부처·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설득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중앙 정부를 비롯한 주요 관계기관으로부터 ‘콤팩트 매력 도시 하동’이라는 정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공모 사업에 대한 민선8기의 치밀하고 전략적인 도전으로 지난 2018~2021년 평균 국·도비 633억 원과 비교해 2022~2024년 평균 국·도비 934억 원을 확보하며 월등히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공모 사업으로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 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40억 원, 농촌협약 268억 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45억 원, LH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154억 원 등이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에는 보건의료원 건립, 평생학습관 건립, 빈집 리모델링, 청년 가족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 본격적인 투자를 앞둔 지역 특화산업이 포함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은 상습 침수지역 정비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농촌협약’은 지자체와 지역민이 함께 개발한 발전 계획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목표로 한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은 농촌 청년들의 주거 부담 완화를 통한 청년 유입 촉진 및 농촌의 지속가능성 증가를, ‘LH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은 저소득 고령자 대상 질 높은 주거 환경 및 복지 서비스 제공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부용·연화지구에 생활밀착형 주민편의시설을 공급하는 도시재생 사업 56억 원,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조성 사업 10억 원, 농촌공간 정비 사업 17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사업 12억 원, 2023년 기업 지방 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 사업 70억 원, 2025~20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 28억 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정부 세수 감소와 교부세 축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인 군정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예산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각 부처와 더욱 강력한 예산 확보 체계를 만들어 필요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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