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새 후보군들 '물망'


'조기 대선'과 맞물려 교육감 재선거 가능성도
탄핵 정국 속 후보군들 '눈치 싸움' 치열 전망

부산시교육청 전경. /교육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내년 4월 2일로 예정됐다.

18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음에 따라 선거법상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내년 4월 2일 치러진다.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군들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종필 전 시교육청 장학사와 박수종 시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함진홍 시교육청 청소년문화예술드림단장 등이 보수 성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진보 성향 후보군으로 김석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등이 자천타천 오르내린다. 이밖에도 다수의 후보군들이 출마 여부를 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원의 확정 판결을 통지를 받는 날로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판결문 확정 통지를 받으면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주 중 통보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시교육감 후보군들은 섣불리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수선한 탄핵 정국 탓에 이들 후보군의 '눈치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선거법상 대통령 파면 시 60일 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내년 3월 13일 이전에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리면 대통령 조기 선거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함께 치러질 수도 있다.

지역 정가는 통상 재보궐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낮지만 시교육감 재선거와 대통령 조기 선거가 함께 치러지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직전 부산시교육감 선거 때 투표율은 49.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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