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8년 만에 하수도 요금 인상…2028년까지 매년 약 11%씩


처리비용 대비 26.1%에 그쳐…"현실화율 제고 위해 불가피한 결정"

진주시 하수처리장 전경./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하수도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2023년도 결산 결과 하수 1㎥(톤)에 대한 처리비용이 1744원인데 비해 하수도 요금은 455원으로 현실화율이 26.1%에 그쳐 경남 시부 평균 요금 641원, 현실화율 41.5%보다 매우 낮다.

또 하수처리장 방류 수질 기준 강화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 재해방지 및 하수 차집률 향상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다양한 재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위해 지난 10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조례 개정까지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하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서민 생활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2028년까지 매년 약 11%씩 인상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하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하수도 사용료를 인상하게 됐다"며 "요금 현실화로 확보한 재원은 수질 보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으로 넓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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