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내년 2월부터 부산 광안대교를 이용할 때 하이패스가 없어도 자동결제가 된다.
부산시는 부산시설공단과 '광안대교 스스마트톨 시스템'을 내년 2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요금소가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감속 없이 통과할 수 있는 무정차 시스템이다. 지자체 관리 유료 도로 중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기존 하이패스 단말기 이용 차량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단말기 미부착 차량은 '결제수단 사전 등록'과 '자진납부' 방식 중 선택해 통행료를 내면 된다.
결제수단 사전 등록 방식은 광안대교 사전등록 누리집에서 결제수단을 사전에 등록하면 된다. 자진납부 방식은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에 광안대교 누리집 또는 콜센터에서 직접 내면 된다. 자진납부 기간 15일 이후에는 통행료가 전자고지서로 고지되며 전자고지서 미수신으로 조회될 때는 우편고지서가 발송된다.
하이패스와 결제수단 사전 등록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하이패스 또는 사전 등록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서 차종별 통행료의 100원을 할인하는 요금할인제도 시행한다.
다자녀가정 차량, 두리발 등 '부산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의 면제 대상 차량은 면제 차량 관리시스템에서 자동 적용돼 면제 처리가 된다. 면제 대상 차량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하면 통과 후에 요금이 결제되지만, 별도의 절차 없이 면제 차량 관리시스템에서 걸러져 자동 환불 처리된다. 통행료 자체가 결제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하이패스 전자카드 번호를 광안대교 누리집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본인 탑승 여부 확인이 필요한 유료도로법의 면제 대상은 본인 탑승 여부 확인 방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결제수단 사전 등록, 면제 차량 등 자세한 사항은 광안대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시행되면 요금 납부로 인한 교통 정체가 개선될 것"이라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사전 등록 서비스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광안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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