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18일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의 5대 민생경제대책을 내놨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대책을 발표하면서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생이 위기에 처해 있다. 서민경제는 그야말로 벼랑 끝"이라며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수원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이 발표한 5대 민생대책을 보면 시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의 인센티브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수원페이 예산 2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411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특히 설과 추석이 있는 1월과 10월은 인센티브를 평소 10%의 두 배인 20%로 늘린다.
시는 또 올해보다 50억 원 이상 늘어난 모두 54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에 3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올해와 비교하면 공공과 민간일자리 3만 3884개에서 2200개 정도 늘어난 규모다. 시는 공공일자리 채용행사를 매달 한 차례 이상 열고, 상설면접장도 60차례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낮추기 위해 ‘새빛융자’ 지원금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대출이자 지원율을 2%에서 2.5%로 올린다. 5억 원을 대출받은 기업이라면 연간 125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는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가구당 난방비 10만 원을 지원하고,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서비스’를 44개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
지역 상권 살리기 대책으로는 시청과 4개 구청 구내식당을 주 한 차례 휴업해 공직자들이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게 한다. 또 공직자 복지포인트 가운데 수원페이 지급금액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한다.
이재준 시장은 "경제 위기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게 서민과 취약계층을 덮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이 가장 약한 경제 주체"라며 "시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 ‘긴급 민생경제 안정 대책 TF’를 꾸려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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