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2025년도 유·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평균 3.1%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도 식품비 지원 단가는 학생 1인당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공립유치원 2560원(80원↑), 초등학교 3200원(100원↑), 중학교 4070원(110원↑), 고등학교 4280원(120원↑)이다.
총 식품비 예산은 1159억 원으로 이 중 유치원 식품비를 제외한 1036억 원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50%씩 분담한다.
식품비 이외에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 단가도 유·초·중·고 평균 7.2%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급식비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급식 운영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최근 2년간 이어진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대전 학생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교육청과 대전시의 의지가 담겼다.
또한, 바른 식생활교육 운영학교, NON-GMO 사업학교, 영양·식생활교육 연구회를 운영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대와 영양교육 강화에 힘쓴 결과, 교육부 주관 ‘학교급식 및 식생활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아 2013년부터 1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1월 대전교육정책 학부모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설문조사 결과, 급식 만족도가 전년 대비 9.7% 대폭 상승한 98.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만족도를 달성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급식 단가 인상은 여느 해보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라며 "내년에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올해 급식 질 향상과 급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식품비 단가를 무상급식 시행 이후 최대 인상률인 10.1% 인상하고 무상급식비 중 식품비·운영비·인건비를 분리·지원해 매월 균일한 수준의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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