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드는 익산시의 복지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올해 추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서 정부로부터 잇단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기초생활보장분야 평가'에서 전북도 최초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초생활보장분야 평가는 매년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사업 실적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평가다.
시는 신규 수급자 3622세대 발굴, 복지예산 집행률 99.1%, 변동 알림 처리율 99% 등 괄목할 실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지역사회보장계획 부문 우수상을 차지해 9년 연속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계획 수립의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위기가구를 각 지역에서 수시로 발굴하는 '읍면동장 책임제'가 주효했다고 해석했다.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읍면동장이 위기가구를 찾아내 적기에 필요한 도움을 주도록 도입한 제도다.
이와 함께 익산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상시 신고 채널 '익산 주민(Zoom-in)톡' 역시 위기가구 발굴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주위의 위기가구를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행정의 문턱을 확 낮췄다.
시는 발굴한 위기가구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익산만의 특별한 지원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복지 지원 정책으로 다이로움 나눔 곳간, 다이로움 밥차, 이웃애(愛)돌봄단, 익산형 긴급지원 등 맞춤형 혜택이 꼽힌다.
특히 다이로움 나눔 곳간의 경우 '익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세상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정헌율 시장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나눔 곳간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쌀, 라면, 세제, 칫솔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제조·유통 기업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기탁은 지역의 기부문화를 확산하며 나눔 곳간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24년 전국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장 평가'에서 전북도 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나눔곳간을 위탁 운영하는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는 지역의 전방위적 기부 식품 전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긴급 대응부터 일상의 지원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이 살고 있는 익산은 장애인복지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장애인 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 최초 단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건립과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을 추진하는 등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립 지원을 위해 '익산시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주택 마련과 정착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 선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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