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16일 보성군의회에서 열린 제3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6666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4억 원(0.24%) 감소한 5714억 원, 특별회계는 95억 원(11.02%) 증가한 952억 원 규모다. 세입예산 중 이전재원은 지방교부세가 256억 원 감소했으며 국·도비 보조금 98억 원이 증가해 올해 본예산 대비 158억 원이 감소한 5545억 원이다.
자체재원은 지방세가 9억 원, 세외수입이 8억 원 감소했지만 보전수입은 257억 원이 늘어난 1121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38억 원 증가했다. 정부의 세수 추계 실패로 연말 갑작스러운 지방교부세 감액 사태가 2년 연속 반복됨에 따라 내년 지방교부세 재원을 보수적으로 편성했다.
특히 세출 분야는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전략적 재원 배분에 중점을 두고 본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내년에 △소외 없는 복지·군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행정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육성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 등 5대 분야에 재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소외 없는 복지·군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행정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확대 110억 원 △영유아 보육료와 부모 급여 지원 30억 원 △출산 장려 양육지원금 및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6억 원 △청소년·청년 지역 문화축제 3억 원 △보성 청년창업 지원 2억 원 △보성군 출생 기본수당 1억 원 등을 지원해 국가적인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다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 육성 분야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44억 원 △보성 차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 42억 원 △스마트팜 온실 신축 지원 사업 16억 원 △신활력 플러스 사업 16억 원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 지원 8000만 원 등을 편성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작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다.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 분야에는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40억 원 △보성차밭 관광자원화사업 24억 원 △보성 차정원 조성사업 23억 원 △태백산맥 테마파크 조성사업 18억 원 △근린생활형 체육관 조성사업 16억 원 △보성다향대축제 9억 원 △보성 드론라이트쇼 3억 원 등을 편성했다.
안전한 군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야는 △보성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104억 원 △보성 도시침수 관로정비사업 80억 원 △복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74억 원 △벌교 봉림·양촌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8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1억 원 △미력 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및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25억 원 등을 편성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도 상하수도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상습적인 시가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군민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 분야에는 △조성 문덕 겸백 율어 기초생활 거점 사업 29억 원 △벌교읍 천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18억 원 △보성 복합커뮤니티 건립사업 16억 원 △벌교 공용버스터미널 신축사업 10억 원 등을 편성해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내년에도 국세 세수 부족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심성 예산 및 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을 조정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자해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사업들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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