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올해 소상공인 점포 폐업률이 개업률 앞질러"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발간
개업 대비 폐업률 2022년 0.59→2024년 1.01
소매업 등 다수 업종 위기 심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2024년 상반기 경기도 소상공인, 개업보다 많은 폐업’을 발간하고 올해 소상공인 점포 폐업률이 개업률보다 높다고 16일 밝혔다./경상원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2024년 상반기 경기도 소상공인, 개업보다 많은 폐업’을 발간하고 올해 소상공인 점포 폐업률이 개업률보다 높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 수는 2020년 상반기 44만 7259개에서 올해 49만 3413개로 증가했지만 작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에는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질렀다.

개업 점포 수는 2020년 3만 4188개에서 2024년 3만 3213개로 감소했고 폐업 점포 수는 2022년 2만 1753개에서 2024년 상반기 3만 3555개로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2년 0.59에서 2024년 1.01로 상승했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해 업계 내 심각한 위기를 나타냈다.

도 31개 시군의 2024년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부천시는 5.97%p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폐업률은 하남시(7.33%), 화성시(7.12%), 평택시(7.11%)가 높게 나타났다.

13개 시군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을 넘어섰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 등 6개 생활밀접업종은 도내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김민철 원장은 "금번 발간된 보고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들이 소비 위축과 고금리로 인해 폐업이 늘어난 현상을 다뤘다"며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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