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부산시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시정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하루 만인 15일 오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우리 헌정 질서에서 이런 일이 또 반복될 줄은 몰랐다"며 "모든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또 발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이런 일에 대해서 저도 부산시장으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늘 이런 위기를 대단히 강한 회복력으로 극복을 하면서 오늘날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또 "비록 또 정상적인 헌정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와 또 각오로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우리 부산 시정을 담당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시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일들이 이런 일로 인해서 조금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와 함께 "오히려 이런 계기를 통해서 우리 공직자들이 더욱 단단히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된다"면서 "어쨌든 지금부터 국정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민생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예비비나 예산 신속 집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을 해서 지역사회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연말 연시에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과 금융권과의 2년간 1800억 규모 지원을 골자로 한 가계약도 체결했는데 지금의 혼란이 골목 상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디지털경제실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취약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치안, 의료, 교육, 교통 등 민생과 관련된 분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점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오히려 규제가 강화된다든지 또는 부담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확대간부회의는 높아진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관광·건설·건축·복지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별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구·군 부단체장,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민생경제 안정 대책 △관광마이스업계 동향과 지원대책 △건설·건축경기 현황과 대응 △취약계층 지원과 연말연시 나눔분위기 확산 △민생경제 안정망 강화를 위한 재정집행 총력 등 민생안정 주요 정책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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