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광주시민들 ‘환호’

14일 금남로에 모인 2만 여 광주시민들은 국회의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일제히 환호했다./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금남로에 모인 2만여 명의 시민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 2차 표결은 총 300명 출석에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표로 가결됐다.

14일 국회의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을 3시간 남겨둔 오후 1시부터 광주 시민들은 전일빌딩 앞 금남로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광역⋅기초의원들 그리고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커다란 전광판이 마련된 주무대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뒤까지 발을 디딜수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4시 전광판에 보인 국회 모습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장내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침묵을 보였지만 5분 뒤 국민의 힘 의원들의 모습이 보이자 시민들은 "탄핵 찬성"을 연호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탄핵안 기조발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면서 "광주에 빚을 졌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보인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됐음을 알리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치고 옆 사람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국회가 이날 탄핵안을 가결함으로써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기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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