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요안 전북도의원 "김관영 도지사, 완주군민 갈등·고통에 공감 없어"


제41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

권요안 전북도의원(완주2,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의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열린 제41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문제로 완주군민이 겪을 갈등·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완주전주통합 청장년추진위원회는 완주군민 2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6%에 해당하는 1526명이 통합에 반대했고 나머지 785명(34%)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합을 찬성하는 단체가 직접 2000명이 넘는 표본과 대면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실시해 충분히 신뢰할 만한 결과"라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지금도 완주군민의 통합 반대에 대한 여론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사실상 완주-전주 통합을 전제로 통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민 설명회까지 추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결국 조례안을 올해 제정하는 것은 무산됐지만 중립을 지켜야 할 도가 통합을 전제로 조례를 제정하면 완주 군민을 현혹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조례안을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권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이 완주군민에게 꽃놀이패’라고 발언한 김관영 도지사를 향해 "이미 세 번에 걸쳐 통합이 무산되면서, 그리고 지금 또다시 통합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면서, 분열과 갈등, 고통을 겪고 있는 완주군민에 대해 공감을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권요안 의원은 "도는 더 이상 완주군민을 상대로 한 꼼수행정, 불통행정을 멈추고, 완주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몰아붙이기식 통합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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