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시민들이 12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가결 촉구 세종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 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나무그늘 광장에서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여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지난 3일 불법 계엄으로 시작된 내란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무산된 데 따른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LED 응원봉과 촛불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치며 탄핵 요구에 힘을 보탰다.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퇴근길에 합류한 직장인, 캐럴 송과 개사곡을 함께 부르는 10~20대 청년들까지 함께했다.

한 시민은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사익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놔둘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한 학생도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한 윤석열이 국민을 위협하는 계엄 사태까지 일으켰다"며 분노를 표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탄핵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박정희와 전두환 독재를 이겨낸 국민의 힘이 이번에도 승리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은 "윤석열이 민주주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일깨웠다"며 "탄핵을 통해 잘못된 국가 운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들마저 거리로 나섰다"며 "촛불이 횃불로, 횃불이 들불로 번져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시민단체는 오는 14일 국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약 20대 이상 버스를 동원해 여의도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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