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허위 도난 신고…보험금 수억 원 빼돌린 일당 검거


고의 사고로 보험금 부정 수령하기도

부산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부정사용공기호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고급 외제차를 고의로 숨겨두고 허위로 도난 신고를 해 수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남녀가 경찰에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부정사용공기호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자신의 고급 외제차 2대를 허위 도난 신고를 하거나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 4억 50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9년 11월 제주도 공항 인근 인적이 드문 장소에 마세라티 차량을 숨겨놓고 차량을 도난당했다며 허위 신고를 했다. 이후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 단 뒤 부산으로 옮겨왔고, A씨는 보험금을 청구해 1억 4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2023년에도 울산 울주군에서 같은 수법으로 포르쉐 차량을 도난 신고한 뒤 2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밖에도 이들은 지난 10월엔 울산 울주군 편도 4차로에서 A 씨의 차량 2대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1억 1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겼다.

무등록 차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이동경로 CCTV, 차량 말소 전 소유자, 차량 운행 정보 등을 확인한 뒤 A씨와 B씨의 보험사기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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