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국토부 건의


백원국 제2차관 직접 만나

이상일 용인시장이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 철도인프라 확충을 건의하고 있다. /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 철도인프라 확충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12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교통담당 차관인 백원국 제2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을 잇는 길이 50.7km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5조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용인시 등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값이 0.92로 비교적 높았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강선을 경기 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이동‧남사까지 37.97km 늘리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3154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시장은 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했다. 분당선 연장선은 기흥역~오산대역 16.9km 길이로, 1조 60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처인구 2만 1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경강선 연장선 촉구 동의서도 냈다. 동의서는 지난 10일 이은호 처인구시민연대 대표 등이 이 시장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강선 연장, 분당선 기연장 등 사업은 용인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과 직결돼 있다"며 "국토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진지한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대해 백 차관은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등과 관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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