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담그기 유네스코 등재…순창서 전통 맥 잇는다

지난 10월 11~13일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제19회 순창장류축제가 열리고 있다. /순창군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한국의 장 담그기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장류의 고장' 순창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순창은 전통 장류 문화 1번지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됐다.

순창은 오랜 시간 발효 음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 문화를 지켜온 고장이다.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가 상징적 장소다. 실제로 매년 다양한 장류 관련 행사를 개최하면서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순창 장담그는 날' 행사 역시 메주 만들기 퍼포먼스, 장담그기 체험, 전통 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 3306명을 맞았다.

매년 전통장 문화학교를 통해 고추장민속마을내 명인·기능인들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장 담그기 가치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는 총 5000여 명이 참여해 장류의 중요성을 배웠다. 외국인 잼버리 참가자도 포함돼 국제적으로 발효 문화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발효테마파크 내 시설을 통해 과학적 접근으로 장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한국 발효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라며 "순창은 이를 통해 전통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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