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국내 최장 해저 관로로 섬마을에 상수도 공급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으로 ‘먹는 물’ 해결

고흥군은 마을 지하수를 식수로 해결하던 도양읍 시산도 주민에게 맑고 안정적인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자 국내 단일 최장 거리 해저 관로 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해저 관로 상수도 공급사업 계획 평면도 /고흥군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마을 지하수를 식수로 해결하던 도양읍 시산도 주민에게 맑고 안정적인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자 국내 단일(육상~섬) 최장 거리 해저 관로 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양 시산도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27억 원을 투입해 해저 관로 4.23km, 육상 관로 5.37km, 통합 배수지 1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착공해 1단계 해저 관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도양 시산도 주민들(135세대·190명)과 김 양식 상시 근로자(400여 명)들은 마을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으로 인한 수질 악화 등으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지하수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함으로써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먹는 물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도서지역인 시산도에 국내 단일 최장 거리 해저 관로를 이용한 상수도 공급을 통해 지역 급수난 해소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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