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투병 중인 환우 '힐링음악회'로 위로

건양대병원 직장어린이집(원장 조민희) 원아들이 12일 오후 건양대병원 신관 로비에서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를 개최해 환우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건양대병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꼬마 천사들의 목소리가 건양대병원 로비를 가득 메웠다.

건양대병원 직장어린이집(원장 조민희) 원아들이 12일 오후 건양대병원 신관 로비에서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를 개최해 환우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환우와 교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3세부터 7세까지 총 96명의 원아들은 음악에 맞춰 합창과 율동 공연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윤빛반(3세)의 겨울바람, 행복송 △단빛반(3세)의 멋진 눈사람, 울면 안돼 △물빛반(4세)의 흰 눈 사이로, 러브송 △쪽빛반(5세)의 루돌프 사슴코, 캔디 △은빛1반(6세)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사랑스러워 △은빛2반(6세)의 창밖을 보라, 써니 △현빛반(7세)의 고민중독, 마법의 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건양대병원 직장어린이집(원장 조민희) 원아들이 12일 오후 건양대병원 신관 로비에서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를 개최했다. 3세부터 7세까지 총 96명의 원아들은 음악에 맞춰 합창과 율동 공연을 선보였다./건양대병원

투병생활에 지친 환우들과 의정갈등 상황으로 피로가 누적된 교직원들의 입가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건양어린이집 조민희 원장은 "오늘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아이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악회가 환우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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