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탄핵 시국 민생위기 극복 위해 소비 지원금 지급해야"


민생경제 지원 방안으로 전국 최초 ‘소비촉진 지원금’ 시행 검토
지역화폐 지원 강화 등 민생 지원 방안 마련키로

박승원 시장은 12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가능한 민생경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탄핵 시국 민생경제 지원 방안으로 전국 최초 ‘소비촉진 지원금 시행’을 검토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일 긴급 간부회를 소집해 "소비촉진 지원금과 지역화폐 지원 강화 등 가능한 모든 민생경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민생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비상한 방식으로 강력한 민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모든 시민에게 일정액을 지급해 지역 내 시장 상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촉진 지원금 지급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키로 했다. 시가 지난해 3월 ‘생활안정 지원금’으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놓인 시민들에게 세대당 10만 원을 지급했다.

시는 골목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의 지역화폐 인센티브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비율을 상향하거나 충전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에서 돈이 돌도록 하는 방안과 급여가 적은 신규 임용자에게 지급하는 격려금을 8급 이하 공직자까지 확대해 소비를 북돋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탄핵 시국이 민생경제를 차갑게 얼리고 있다"면서 "연말 모임조차 실종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려워하고 있다. 공직사회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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