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는 재처리 하수처리수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공업용수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1일 환경부,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물 재이용시설과 유입·공급관로 등을 설치해 오는 2029년부터 하수처리 재처리수 12만 t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에 공급한다.
여기에는 국비 1920억 원 등 모두 32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면서 밀양댐 공급량 1억2000만 t에 맞먹는 물을 아끼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물 재이용사업을 위해 오산천 물그릇을 키우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해 오염원 제거를 위한 준설비 2억8000만 원을 갖춘 상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물 재이용으로 수도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세수도 늘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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