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내년 국·도비 보조금 3595억 원 확보


5년 연속 3000억 원대 국·도비…‘지역발전 청신호’

해남군청 전경./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주요 역점사업의 국·도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3595억원을 확보해 현안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정부 예산의 긴축재정 편성 기조로 신규사업의 예산편성이 대폭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남군은 본예산 기준 5년 연속 3000억 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지역발전 사업의 중단없는 추진과 장기성장동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는 지방재정의 어려움 속에서 국·도비 확보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에 사활을 걸고 발로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 올해 최종예산 기준으로 4391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괄목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정부예산 편성 순기에 맞춰 명현관 해남군수는 물론 전 공직자가 전남도와 함께 각 부처 및 기재부·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해남군의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재해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한 △문내 예락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1억 원(총사업비 486억 원) △화원 월호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4억 원(총사업비 388억 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 사업으로는 2021년 북일 운전(총사업비 99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2022년 해남 복평(총사업비 186억 원), 2023년 현산 고현(총사업비 220억 원), 2024년 삼산 구림(총사업비 200억 원), 화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총사업비 456억언) 등을 포함해 총 7개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민선7기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하수도 보급률 개선을 위한 사업과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사업도 확대된다. 내년 신규사업으로 △화산 해창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 원(총사업비 258억 원) △해남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5억 원(총사업비 100억 원)이 반영됨으로써 계속사업을 포함해 20개사업 28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농어업의 미래산업 전환과 신산업 연계를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의 중심 산업으로서 농업·농촌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예산확보도 눈에 띈다.

신규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 지원사업 9억 원(총사업비 40억 원)을 포함해 계속사업으로 △해남군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 16억 원(총사업비 425억 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건립 10억 원(총사업비 594억 원)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17억 7000만 원(총사업비 471억 원) △김치원료 공급단지 지원 17억 4000만 원(총사업비 290억 원)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 57억 원(총사업비 400억 원) △해남 어란진항 신항 개발사업 3억 5000만 원(총사업비 422억 원) △해남 유기농 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 2억 원(총사업비 180억 원) 등이 반영돼 농어업 분야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게 됐다.

이밖에도 목포구등대 주변 관광지화 및 체류형 인프라 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인 △목포 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7억 원(총사업비 311억 원)과 생활·안전·위생 인프라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신규 2개소·계속 5개소) 18억 9000만 원(총사업비 105억 원) 등도 반영됐다.

올해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성 사업과 신안 압해~화원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위한 대형 SOC사업도 예산이 반영돼 순항 중이다.

군은 국도 77호선 해남 송지면~북평면 시설 개량과 해남 화원면 영호리~월호리 4차선 확장 사업이 국토부 상위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중이며 땅끝권역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도 총력 대응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내년 정부예산이 증액없는 감액 예산으로 국회를 통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해남군이 역대 최대 국도비를 확보한 것은 지역의 장기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중대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곧바로 2026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준비에 돌입해 군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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