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성남·부천·시흥·이천시, 일제히 "환영"

지난 10월 열린 과학고 성남 유치 업무협약식 모습./성남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신규 과학고 예비 후보지로 11일 선정된 성남시, 부천시, 시흥시, 이천시는 일제히 "지역 교육의 질과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성남시는 첨단 산업과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매년 다수 학생이 경기북과학고로 진학하는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주요한 성과다. 성남시는 기존 분당중앙고를 전환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가 경기형 과학고 설립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IT분야 특화로 선정된 만큼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첨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서 성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열린 부천 과학고 설립 시민설명회 모습./부천시

부천시는 부천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또한, 문화와 첨단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갖추고 문화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직접 면접에 참여해 부천시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 강점 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조용익 시장은 "과학고 설립을 위해 남은 공모 일정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부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최적지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열린 시흥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 간담회 모습./시흥시

시흥시는 은계 택지지구 내 기조성된 학교 용지에 대한 무상 공급,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과의 연계 및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바이오·생명과학 특화 교육과정 제안 등이 강점을 보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사업 예비 지정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 남은 절차에서도 시흥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열린 이천과학고 유치 정책토론회 모습./이천시

이천시는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가 소재한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반도체 특화지역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특히 24만 이천시민들의 과학고 유치에 대한 열정과 지지 덕분에 예비 지정에 선정되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남은 2단계와 3단계 최종 선정 시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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