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주민 2만 1000여 명이 경강선 연장선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처인구시민연대가 지난 10일 오후 시청을 방문, 이상일 시장에게 ‘경강선 연장 유치 사업을 위한 서명부’를 제출했다며 11일 이 같이 밝혔다.
이 동의서에는 ‘경강선 연장’을 희망하는 주민의 이름과 주소 등이 적혀있다.
시는 동의서를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경기광주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에버랜드를 거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 등이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용인시와 광주시가 사전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왔다.
시는 지난 2월 이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지난 10월에는 ‘경강선 추진위원회’가 2만 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국토부 등에 내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전문 인력의 정주 여건 조성 차원에서도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의 염원이 담긴 동의서를 국토부에 잘 전달해서 용인의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많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의서를 전달한 이은호 처인구시민연대 대표는 "경강선 연장은 처인구를 비롯해 용인시민 모두가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동의서에 담긴 뜻을 국토부가 잘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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