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최근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응하기 위해 ‘주거복합캠퍼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 출신의 서대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2)은 10일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주거복합캠퍼스 도입을 제안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주거복합캠퍼스란 소위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별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와 주거지를 같은 건물에 두는 새로운 교육시설 모델’로서 이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사회 공유모델이다.
서 의원은 "주거복합캠퍼스가 만들어진다면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인구소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개발지역 학생 증가와 과밀학교에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학교 틀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넓은 학교에 학생이 20명밖에 없는 학교 공간을 효율성 있고 실용적으로 변화시켜 교육재정의 효율성 제고 및 지속가능한 학교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황성환 부교육감은 "미래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공공기관과 협의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검토해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의원은 제12대 전라남도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남교육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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