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은 이영근 교수(정형외과)가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손목관절학회'(APWA 2024)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손목 관절 유구골에 발생한 골연골종에 의한 다발성 손가락 굴곡건 파열 사례 보고(Multiple flexor tendon ruptures due to osteochondroma of the hamate: A case report)'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유구골에 드물게 발생하는 골연골종이 손가락 굴곡건 파열을 유발한 사례를 다뤘다. 손목 질환 치료 및 연구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농업에 종사하며 반복적인 손 동작을 수행하던 환자에 발견된 것으로, 굴곡건과 유구골 사이의 마찰이 반복 발생해 손가락 건 파열로 이어진 드문 사례다.
이영근 교수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고 단계적 건 재건술을 계획했으나, 환자의 개인 사정으로 최종적인 건 재건은 이뤄지지 못한 상황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구골에서 발생하는 골연골종이 손가락 굴곡건 폐쇄성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와 유사한 손목 질환 치료·진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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