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의 '접목선인장'이 농촌진흥청의 '2024년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경진대회' 원예·특작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국내 육성 신품종을 생산, 재배, 출하, 유통해 우리 품종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는 생산단체들을 선정하는 대회로, 이번에 최우수상의 영예는 고양시 선인장연구회에 돌아갔다.

세계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 접목선인장은 생산액의 45% 이상이 시에서 생산되며 시가 국내 최대 접목선인장 주산지로서 화훼수출의 37%를 차지한다.

‘비모란’이라고도 불려지는 접목선인장은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녹색의 삼각주 선인장을 대목으로 접목해 재배한다.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양시 선인장연구회는 매년 새로운 색상의 접목선인장 신품종을 재배·생산해 최고의 품질, 최선의 가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접목선인장 신품종 육성을 위해 무병종묘장 구축, 커피박 활용 접목선인장 병해 경감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품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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