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한국판 뉴딜과제이자 2050 탄소중립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사업 중 하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만큼 우리 사회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미래를 움직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한 자기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더팩트>는 대전시교육청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전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4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세 번째 학교로 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체육인을 육성하고 있는 대전체육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 새로운 출발점에서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자리한 대전체육고등학교는 대전 유일의 체육 특수목적고등학교로 51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이지만, 개교 당시 건축되었던 학교 본관 건물이 낡고 노후돼 교육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이에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후 그린스마트스쿨 TF팀 구성, 선진학교 견학,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자 설계과정을 통해 도서관, 중앙정원, 학생 휴게공간, 특별실, 시청각실 등이 포함된 신축 교사가 마련됐다.
◇ 교육가족의 소통과 협업으로
미래교육 비전과 목표(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기획하고, 사업설명회, 워크샵, 선진지 답사를 통해 도출된 사전기획을 바탕으로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을 거쳐 협업과 소통으로 미래형 학교로 거듭났다.
학교는 △ 공간 재구조화된 스마트 예술실, 기술 가정실, 책아람 도서관 △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학급 교실, 컴퓨터실, 스마트 과학실 △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옥상 공간 태양광 패널 설치 △ 지역사회와 연결한 학교 복합화 시설인 책아람 도서관 등을 구축했다.
특히 운동하는 학생 선수를 위한 학생 휴게공간을 통해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에 독서와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함께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다
변화되는 교육과정과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토론학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 팀 협력학습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소중해지는 다양한 학습공간과 개인공간, 공용공간들이 자리 잡았다.
책아람 도서관은 1층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서가 공간 이외에 소그룹 활동공간, 도서관 활용 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예술실, 스마트 과학실, 기술 가정실, 다목적실, 스포츠 전략 분석실 등이 재구조화 되어 미래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 교과 간 융합 수업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런 유연하고 다양한 공간 덕분에 더 풍성한 진로 탐색과 체험의 기회를 경험하며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 누리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학생들은 수업 공간에서 교육활동으로 미래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힘든 과정에서 맺은 결실
생각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이 과정을 추진해 온 담당 교사는 "최초 설계과정에서 학생, 설계사, 선생님들 간의 이견이 있어 이를 조율하는 데 매우 힘들었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만족하면서 생활하시는 모습이 힘들었던 시간을 잊게 해 줬다"고 회상했다.
◇ 학교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대전체육고는 지난 3일 대전체육중과 함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식, 새로 구축한 공간 관람 등으로 진행됐으며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을 위한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샘솟았다.
신축 교사 준공이 있었던 9월 이후 새로운 공간에서 생활하는 양궁부 1학년 학생은 "도서관이 1층 중앙에 있어서 자주 들러 책을 볼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태권도부 2학년 학생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휴게공간에 앉아서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쉴 수 있어 오후 전공실기(운동) 시간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족하고 생활하고 있다"등 기쁜 반응을 내비쳤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훌륭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부러워 저도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긍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김석중 대전체육고등학교 교장은 "대전체육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 계획단계부터 노력한 결과로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며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대전을 대표하는 체육 영재로서 큰 꿈을 키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개관식에 참석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데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 육성과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린스마트스쿨은 새로운 학교의 문화를 만들어 가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체육 특수목적고의 창의적 인재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 '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전체육고등학교'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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