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민주당 성남분당을 위원장 "국민의힘 주판알 튕기는 모습 안쓰러워"


김 위원장 "역사의 흐름 순응하는 길이 사는 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병욱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지역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즉각 사퇴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겸손하고 순응하는 길이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택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법 계엄을 목도하고도 자기 당 대표가 계엄군 체포대상이었다는 것을 알고도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나라보다는 집단의 알량한 이익에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국무부의 의견을 전하면서 이번 계엄령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 커트 캠젤 부장관은 윤 대통령의 결정을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고 했다"면서 "위법적이란 단어를 썼다는 것은 큰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어떻게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입니까"라며 "반드시 지키자"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 셈인데,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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