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고령층 결핵 감염 조기 발견을 위해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보건소 무료 결핵 검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결핵은 국내 법정 감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전년도 기준 국내 결핵 전체 환자 수는 1만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2022년 대비 4.1%(843명) 감소했지만, 전체 결핵환자 중 노인 비율은 지난 2023년 57.9%로, 2021년 51.0%, 2022년 55.4%와 비교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기침, 가래, 미열 등 호흡기 증상이나 체중감소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결핵 발병 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형적인 결핵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연 1회 정기적인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흥시보건소는 결핵 검진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검진을 받으려면 결핵실(시흥시보건소, 정왕보건지소)로 확인 후 신분증을 지참해서 방문하면 된다. 결핵 검진은 흉부 엑스선 검사로 진행된다. 결핵 의심자는 확진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결핵 발병 위험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에 취약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결핵 검진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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