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과 당원 등 30여 명이 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를 성토했다.
특히 이 지역 성일종 국회의원(국회 국방위원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지난 4~5일 서산시 및 태안군 전역에 '성일종 의원님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하셨습니까?'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것을 문제 삼았다.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원장으로서 지난 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UN 후방기지를 방문 중이었다. 당시 일본 방문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사태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따라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이후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는 물리적으로 불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국힘 지역 의원 및 당원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지역민들을 농락하고 민심을 왜곡하며 지역민들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문제의 현수막은 지난 5일부터 철거되기 시작해 6일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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