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곳 육성...2026년까지 100곳 늘려


중장기 사업화 전략 마련, 투자 유치, 국제 마케팅 등 지원
CES 혁신상 수상, 경기도 외 기업들 유치 등 성과

경기도가 올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새싹기업)’을 33곳 육성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는 올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새싹기업)’을 33곳 육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기후테크란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변화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앞서 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곳을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두달 간 올해 사업 대상 33곳 모집을 한 뒤 지난 4월, 창업 7년 이내 도내 기업 16곳, 경기도 외 17곳을 최종 선정했다. 도 외 소재 기업은 사업 기간 경기도로 연구소나 공장 등을 이전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선발된 기업들은 △에코테크(자원순환과 저탄소 원료 개발) △지오테크(기후 위협 요인 관리·예측) △카본테크(탄소 수집·저장·활용) △클린테크(에너지 자원 소비·오염물질 발생 최소화) △푸드테크(식품 생산과 소비, 작물 재배 과정 탄소감축 추진) 등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을 보유했다.

도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인뎁스네트워킹(In-depth Networking)’은 영역별 전문가를 초청하고 기업과 연결했다. 초기 생존성 강화를 위한 개선점을 진단하고 중·장기적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참여 기업 22곳이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을 제시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 815 IR – SEED’와 ‘스타트업 815 IR – CVC’,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등을 통해서는 7개사 113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스타벤처 플랫폼'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에디슨상(Edison Awards), 두바이 정보통신쇼핑박람회(GITEX) 등 참여를 지원해 국제무대에서 혁신 기술을 알릴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도가 육성한 메타파머스와 퍼스트랩이 지난 11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종 선정 당시 경기도 외 소재한 기업 17곳 중 6곳은 이미 본사, 공장,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경기도 안양시, 화성시 등으로 이전했고 연말까지 모든 기업이 경기도로 사업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경기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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