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영동고속도로 동백나들목(IC)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용인시는 내년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동백IC 건설 사업비 분담 비율, 분담금 납부 시기 등을 담은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옛 경찰대 부지인 언남지구(90만 4921㎡)에 대한 교통개선대책을 용인시가 수용하고, 동백IC 설치비 일부(29.5%)를 LH가 부담하기로 한 약속을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공사 전 사업위탁자인 한국도로공사에 사업비 전액을 내야 하는 만큼 이번 협약안에 LH로부터 분담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받을지 등을 확정해 법적 효력이 발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초 실시설계를 앞둔 동백IC 설치 사업의 총사업비를 1137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801억 원(70.5%)을, LH는 336억 원(29.5%)을 부담하는 셈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보상비 증액 등으로 완공시점에서는 그 절대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LH와 협약 뒤 동백IC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에도 본격 나선다.

실시설계비 3억 원 등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와도 ‘동백IC(가칭) 인천 방향 설치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절차를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