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5일 조규일 시장이 지역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과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해제 상황과 관련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지역 경제단체 대표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수출업체 관리와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주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수출기업협의회, 정촌뿌리산단협의회, 여성경제인협회와 진주시 부시장을 포함한 관련 국·과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진주시수출기업협의회장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출기업체가 해외 거래업체에 신속하게 연락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수출 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촌뿌리산단협의회장은 "미국 대선 이후 대외적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경제 정세에 대비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등을 위해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최근 진주대첩 역사공원 운영 관련 조례가 연이어 보류·부결된 것에 대해 아쉽다"며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원활하게 운영돼 역사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인근 중앙지하도상가와 로데오거리, 중앙시장 등의 지역 상권도 많이 방문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 지원을 요청했으며 여성경제인협회에서는 제조업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기간 연장 등에 대한 법안 통과 및 정부정책 지원도 건의했다.
조규일 시장은 "건의된 내용을 최대한 시책에 반영하겠다"며 "긴축 재정 상황 속에서도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관련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애로사항 청취와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지역경제 활동을 변함없이 잘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