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첫날…경기도 일부 역 열차 운행 차질 ‘시민 불편’


5일 오전 기준, 열차 운행율 평시 기준 90% 수준

전국철도노동조합 무기한 총파업 돌입 첫날인 5일 경기지역 일부 역에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더팩트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첫날인 5일 경기지역 일부 역에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차 운행율이 평시 기준 90% 수준으로 파악된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기흥역, 대곡역, 김포공항역 등은 출근길 이용객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역사 내에 발 디딜 틈 없이 이용객이 들어차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김포공항역 등에서는 9호선 양방향 열차 지연을 알리는 방송이 이어졌다.

주요 역사 내 혼잡은 출근시간대가 지난 후에야 다소 해소됐다.

도는 열차 운행율이 평시와 비교해 크게 밑돌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몰리는 현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철도노조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 중이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서울 진출입 광역버스 202개 노선에 2141대,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450대를 출퇴근시간대 집중 배차했다.

수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혼잡률이 증가하는 노선에는 예비차량 광역버스 124대, 시내버스 280대를 투입하고, 필요시 전세버스도 동원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 45개 노선에 97대를 증차하고 152회 증회 운행한다.

832개 노선에 2923대가 운행 중인 마을버스는 시군 실정에 맞춰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철도 파업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체교통수단을 지원하고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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