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읍면동장과 ‘50년·100년 미래’ 준비


‘도지사와 함께한 읍면동장 간담회’서 힘쎈충남 주제 정책특강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지사와 읍면동장 간담회에서 도 5개 중점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충남을 이끌고 있는 읍면동장들과 힘쎈충남의 50년·100년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김 지사와 15개 시군 읍면동장 208명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와 읍면동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책특강을 통해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저출생 극복 등 5개 중점과제를 힘세게 추진해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농업·농촌 구조개혁 중점 사업으로 ‘스마트팜’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제시한 김 지사는 "스마트팜 250만 평을 조성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토지확보부터 교육·금융·시공·경영설계 등 창농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에서 연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돈 되는 농업으로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경제 분야는 서해안 일대에 수소발전 기반시설을 집적하고, 풍력발전과 양수발전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발굴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계획보다 5년을 앞당긴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는 아산만 일대를 최첨단 제조산업 메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망 구축 등 13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충남만의 자체사업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아산북부 신도시 건설, 메가시티 지원 기반 확충 등 투트랙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내포혁신도시 완성 △문화명품관광도시 △국방특화클러스터 5대 권역별 발전계획과 전략사업으로 성과를 낼 계획이다.

마지막 저출생 분야는 공공 최초 주4일 출근제 도입 등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지속 발전시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충청권 광역행정체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는 큰 틀 속에서 그림이 나와야 된다"며 "수도권 일극체계 극복과 지방소멸 해결을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이 통합해 국가의 사무·재정 이양과 국내외 투자증가 등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읍면동장들에게 "진정성 있는 책임행정을 통한 도민의 신뢰를 얻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민원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법·규정을 해석하고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특강에 앞서 읍면동장들과 도정 현안인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설립 촉구’ 결의에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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