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김 육상양식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 속에서 김 양식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주대학교가 주관하고 도와 풀무원이 후원했으며, 김 양식 산업의 학술적 접근 방법과 기술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도쿄대학교 Kyosuke Niwa 교수, 일본 사가대학교 Kei Kimura 교수, 중국 해양대학교 Dongmei Wang 교수 등 김 양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국립공주대학교와 풀무원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또한, 국립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과 탄소 저감 연구를 핵심 의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도는 최근 해수 수온 상승과 해양오염, 어촌 고령화 등 어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김 양식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에는 무원과 김 육상양식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부터는 국립공주대학교와 국립군산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풀무원의 연구진과 함께 김 육상양식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이미 육상 김 모조 관리와 유엽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육상 김 양식 핵심기술인 유엽 배양기간 단축, 생산량(수율) 증대, 대량생산(규모화) 기술개발을 통해 4톤 수조(4개)에서 연중 김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도 김 육상양식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생산된 물김을 활용한 ‘들께물김칼국수’의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으며, 10톤 규모의 수조에서 김 육상양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도와 풀무원, 국립공주대학교는 김 육상양식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도에 350억 규모 ‘지속가능한 우량김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가 R&D 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관계자는 "국립공주대학교는 도와 풀무원과 협력해 김 육상양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의 연구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김 육상양식의 현황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전북이 김 양식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수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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