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올해 첫 시행 '농촌에서 살아보기'…만족도 최상


11번 활동에 100명 참가, 2025년에도 이어갈 계획

하동형 농촌에서 살아보기 한 장면/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귀농·귀촌 체험활동 ‘하동형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하동군은 귀농·귀촌 유도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하동형 농촌에서 살아보기-하동에서 1주 어때?’를 약 6개월간 1기~11기까지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들 100명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하동에 머물며 마을 방문, 농장 견학, 지역민·귀농·귀촌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귀농·귀촌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특히 기수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후기가 SNS와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가며 11기에는 2.4:1의 모집 경쟁률을 보였으며 문의도 대폭 증가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귀농·귀촌을 하거나 하동살이를 시작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귀촌한 사람은 1명, 4도 3촌을 위해 하동에서 월셋집을 구한 사람이 2명,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이 3명이다.

또 딸기 농사를 위해 옥종면으로 귀농을 준비하던 청년 농부는 농가에서 딸기를 수거하는 일자리를 구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귀농귀촌지원센터 왕규식 센터장은 "그동안 주로 민간에서 위탁해 진행하던 귀농·귀촌 교육을 올해부터 군에서 직접 진행하고자 했고 이론 교육보다는 마을 속으로 들어가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함께하며 현실감 있는 귀농·귀촌 길잡이 활동이 되도록 애썼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참가자들의 연령대 폭이 넓고 전국 각지에서 오는 만큼 하동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0명 이하의 작은 모둠 활동으로 참가자들 간의 관계가 각별해짐으로써 더 깊이 있는 활동이 가능했다.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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