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4일 "계엄선포, 전시, 장기 파업 등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 대응 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2.3 계엄 선포 관련 간부 공직자 긴급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간부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시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방안, 공무원 행동 강령 등을 담은 세부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제작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 첫 주를 ‘안전 매뉴얼 집중점검 비상대응 주간’으로 선포하고, 안전 매뉴얼을 집중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이 시장은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뒤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4일 오전 0시 30분~2시 김현수 제1부시장, 현근택 제2부시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 실·국장 등과 함께 시청 상황실에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개인 SNS에 "반헌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원칙을 위해하는 중대한 위헌 행위"라며 "계엄선포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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