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회 폐쇄 요구 맞서…도민 안정화 최선 다할 것"


계엄령 선포에 오전 2시 김동연 도지사와 논의

김진경(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장이 4일 오전 2시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찾아 도민 일상생활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김진경 의장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시흥3)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도민 여러분의 혼란과 불안이 크셨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령 선포 이후) 정부의 경기도의회 청사의 폐쇄 요구에 강력히 맞서 1410만 경기도민의 의회를 지켰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2시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도지사 등과 경기도민 일상생활 안정화 방안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힘으로 지켜졌고 우리는 이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 위반"이라며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와 국회의 탄핵절차 돌입을 요구하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삭감 등을 이유로 전날(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로 6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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