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계엄령 해제에 "민심 챙길 것"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이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4일 "비상계엄이 해제돼 다행"이라며 "시의 모든 공직자들은 제 자리를 지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자"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담화 직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6~28일) 폭설로 용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공직자들이 차분하게 민생을 챙기고 필요한 일들을 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 국회 의결을 존중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했지만, 용인시민을 비롯한 국민은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내각, 국회, 여야 정당은 국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국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용인시청에서 열기로 한 '제2기 한강사랑포럼'을 취소했다.

한강사랑포럼은 용인시장과 광주시장, 이천시장, 양평군수, 가평군수 등이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삭감 등을 이유로 전날(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해제요구안 의결로 6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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