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강초 학생들 "동시 작가로 데뷔했어요"


독서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 동시집 출간

광주학강초등학교 독서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의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 소리가’ 출간 기념 책 낭송회가 2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열린 가운데, 동아리 학생, 가족, 교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은 낭송회 후 참석자들 단체사진./ 광주학강초등학교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학강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시 작가로 데뷔해 화제다.

광주학강초등학교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은 2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동시집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 소리가’ 출간 기념 책 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번 동시집 출간은 시교육청이 지난 2014년부터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북돋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5학년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독서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은 지난 3월부터 다양한 독서 및 글쓰기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학생 1명당 10편의 작품을 제출해 총 300편의 동시를 담은 동시집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 소리가’를 최종 출간했다.

낭송회에는 동아리 학생, 가족, 교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축하하고, 성과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시집 출간에 참여한 이대한 학생은 "동시를 쓰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내 마음을 털어놓은 시들이 책으로 나오니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원 학생은 "동시를 쓰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도전의 기쁨도 느꼈다"며 "또 책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제오 광주학강초등학교 교장은 "1년 동안 자발적으로 참여해 동시를 읽고, 속마음을 담은 창작시를 쓴 우리 아이들이 대견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문학활동을 즐기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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