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2일 세종시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이번 AI 발생이 세종지역 내 동일 농장에서만 세 차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완식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동면 조류인플루엔지 발생과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시는 2016년 12월, 2021년 12월, 그리고 올해 12월 2일 총 세 차례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모두 연동면 A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3일 시에 따르면 A 농장은 2일 오후 3시경, 평소 하루 10마리 수준의 자연 폐사에 비해 이례적으로 400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23만 3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이 긴급 투입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는 1~3일 내에 나올 예정으로,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올해 세종지역 첫 발생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발생 농장이 세 차례에 걸쳐 AI 발생지로 확인되면서 농장주의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양 국장은 "지난 2016년, 2021년, 그리고 올해 발생한 농장은 동일한 곳"이라며 "현재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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