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내년 마을버스 일반 요금 100원 인상…청소년 70원·어린이 50원↑


2019년 이후 첫 인상…주민 부담 최소화하며 대중교통 지속 가능성 확보 조치

과천시내 운행 마을버스 모습./과천시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2025년부터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19년 11월 이후 동결됐던 마을버스 요금이 승객 감소와 지속적인 운송 비용 증가로 운수업체가 겪고 있는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과천시의 마을버스 요금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낮은 1250원이다. 시는 주민 복지를 우선으로 그동안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 기준 일반 요금은 1250원에서 1350원으로, 청소년 요금은 880원에서 95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630원에서 6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일반 요금만 1400원으로 조정되며, 청소년과 어린이의 현금 요금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시는 이번 조치가 운송업체 재정을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 단계라고 보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마을버스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필수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조정안이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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